창작춤극 '춤추는 할매들'
11일-내달 22일 공연 선봬
두댄스 무용단 "여자의 일생
고단한 삶에 위로 전해"

두댄스 무용단의 창작춤극 ‘춤추는 할매들’이 11일과 22일 두차례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2020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무거워진 우리 일상에 작은 위안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두댄스가 선보이는 자리다.

‘흥은 마냥 노는 것이 아니다. 한이 있어야 흥이 있는 법이다.’

이번 무대는 고단한 시대를 걸어온 대한민국 할머니들의 억압된 인생을 전복 할머니들의 인생 이야기로 담아 풀어낸다.

빨래터라는 시대적 배경을 간접적인 체험을 춤극으로 조명해 극적인 주제를 달이 빛나는 밤에 빨래터에 모인 그녀들이 빨래를 널고 세월을 함께 널고, 봄처녀처럼 붉게 물오른 아가씨 시절부터 억압된 아줌마시절과 지금 이 시대의 할머니들의 인생을 시공간을 초월하며 느끼는 자리다.

특히 지난 6월 진행된 우수레퍼토리 공연 창작춤극 ‘소리길’이 두 차례에 걸쳐 전석 매진을 기록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검증한 무용단의 대표 작품으로 두댄스무용단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준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 ‘춤추는 할매들’은 전주할머니들의 구수한 인생사를 담담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이웃의 이야기 그리고 내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 관객의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낼 예정이며, 무용단이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흘려낸 땀의 산물이기도 하다.

두댄스무용단 홍화영 대표는 “소녀에서 어머니, 할머니로 속절없이 흘러버린 세월, 손가락 마디마디 휘어지고 온몸이 뼈마디가 온전하지 않은 게 여자의 일생이다”며 “이번 작품은 우리를 위로하고 그 분들의 인생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담아봤다. 가치있는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고 싶은 마음을 담아본다”고 말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김선태 원장은 “코로나 방역지침을 토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공연을 이끌어가는 두댄스무용단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공연을 위해 잠들지 않는 밤을 스스로에게 선물한 두댄스 무용단장의 열정에 경의를 표하며, 성공적 공연을 위해 힘써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홍화영 대표를 비롯해 박지현, 권다솜, 김다빈, 김나연 그리고 두댄스주니어무용단이 나선다.

한국음악 연주단에는 소리 최영인, 가야금 강민주, 타악 이창원, 퍼커션 박주완 그리고 배우로는 신대호, 임동욱이 출연한다.

한편, 지난 2007년 창단한 두(頭)Do Dance무용단은 옛것을 토대로 한 현재의 모습으로 풀어내는 법고창신 된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창작무용단이다 매년 해외 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에 전북의 한 스타일의 가치확산을 재창조해 한국 속의 한국, 전북문화예술공연을 풀어내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두바이대한민국총영사관 초청공연으로 개천절 기념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Korea week 주간 UAE 6개 나라 중 샤르자 왕족 초청공연을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샤르자문화궁전 무대에 서게 된 영광스러운 공연을 호평을 받기도 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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