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연 개인전이 갤러리 숨에서 1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갤러리 숨의 기획전시 ‘공감-공유’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마주침 그 순간들’이란 주제로 마주침 속에 발생하는 기억과 망각의 경험을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흐르는 시간 속에서 무심히 살다가도 스치는 무언가가 내면의 기억들을 일깨울 때가 있다.

그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시간의 조각들이 현재로 소환돼 다가서는 순간, 그 때의 나를 만나 공감하고 속삭이며, 내 안의 타인을 느껴보기도 한다.

특히 코로나의 세력 속에 시간이 멈춰 버린 듯한 지금, 각별한 인연으로 맺어진 인연이 작가에게 다가온다.

작가는 “고스란히 나를 관통해가고 있는 지금, 추억하는 시간 자체가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다”며 “내면의 시간 속에 남겨진 기억과 망각의 은밀한 표정, 그 다중적인 이미지를 화면에 담아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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