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대거 등록 마감
23일 선거 총 10곳서 투표
과열 양상-혼탁 선거 우려
선관위 공명선거 협약체결

여상복(기호1번), 노평호(기호2번), 최광돈(기호3번), 윤갑수(기호4번), 전병이(기호5번), 조현철(기호6번), 김광철(기호7번)
여상복(기호1번), 노평호(기호2번), 최광돈(기호3번), 윤갑수(기호4번), 전병이(기호5번), 조헌철(기호6번), 김광철(기호7번)

군산시 수협 조합장 보궐선거가 이달에 치러지는 가운데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7명이 출사표를 던져 박빙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현 조합장의 사직으로 인해 남은 임기동안 조합을 이끌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하는 것이다.

보궐선거 후보자는 여상복(기호1번), 노평호(기호2번), 최광돈(기호3번), 윤갑수(기호4번), 전병이(기호5번), 조헌철(기호6번), 김광철(기호7번) 등 총 7명이다.

여상복(66) 후보는 현 서해조선 대표로 서울대 해양정책 최고과정(제11기)을 이수했으며, 노평호(57) 후보는 신성수산 이사를 역임하고 현 서진수산 대표로, 군산수산전문대학 기관과를 졸업했다.

또한 최광돈(58) 후보는 전 군산수협 조합장을 지냈으며, 현 군산수산발전연구소 대표로 군산대 대학원 경영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윤갑수(70) 후보는 전 군산수협 초대 상임이사를 지냈고, 현 수산인 공정권익보호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군산대 경영행정대학원 최고경영 관리자 과정을 수료했다.

이어 전병이(60) 후보는 전 군산수협 21대 감사를 역임했고, 현 해원 마린조선소 대표로 울산공과대 병설 전문공업대학 조선과를 졸업했다.

또 조헌철(49) 후보는 전 군산수협 어촌계 협의회장을 거쳐 현 전북수산경영인연합회 군산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군장대 경찰행정복지학과를 나왔다.

마지막으로 김광철(67) 후보는 전 군산수협 조합장과 전라북도 해양수산과장을 지냈으며, 군산수산고등전문학교 수산증식과를 졸업했다.

이처럼 이번 보궐선거에는 후보들이 대거 등록함에 따라 마지막 개표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보궐선거는 오는 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 수협 서부어촌계 등 총 10곳에서 치러진다.

선거인수는 조합원 4,683명으로 확정됐으며, 투표가 마쳐지면 개표는 오후 8시부터 군산시 선거관리위원회 공명홀에서 진행되고, 1시간 내에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 박모씨는 “역대 조합장 선거가 과열혼탁 등으로 얼룩져 수협의 이미지가 많이 추락돼 있다”며 “이번 선거는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로 치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 최모씨는 “어떤 후보가 조합을 위해 제대로 일할지 현명하게 판단해 소중한 한 표를 던지고 싶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수협의 명성이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상국)는 수협 조합장 보권선거를 앞두고 지난 9일 후보자 회의 및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후보자들은 조합을 위해 상호간 돈 선거, 비방 흑색선전, 혈연·학연·지연 등 연고주의에서 벗어나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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