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한민국 탄소산업 수도로 '우뚝'
전북, 대한민국 탄소산업 수도로 '우뚝'
  • 박정미
  • 승인 2020.07.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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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융복합산업 실증사업
(주)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
생산 탄소섬유만 사용 계획
연 2만4천톤 기업 30% 사용
기업 수요조사 규제 발굴
FRP→CFRP 교체사업 등
176㎢ 규모 10개사 지정
투자 1,740억 경제효과 3,640억
직접고용 1,166명 창출 전망

전북이 탄소소재법 개정과 국가산단 승인에 이어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까지 지정되면서, 탄소산업 육성에 필요한 3대 요소를 모두 갖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부터 각 시․도가 지역혁신성장사업이나 기존 지역전략산업 중 신기술, 신제품 위주의 규제샌드박형 규제자유특구를 도입, 지역혁신 성장 핵심거점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 마련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전북이 탄소융복합 산업의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전국에서 탄소로는 독보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특구지정의 의미와 앞으로 전북 탄소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봤다.



▲ 국산 탄소섬유 소재 자립화로 국가경쟁력 확보

전북도가 차세대 먹거리인 탄소산업 기반마련에 성공했다.

특히 중소기업벤처부의 규제개혁 사업 가운데 하나인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되면서, 신성장동력 마련에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다.

규제자유특구는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샌드박스 등 규제특례와 지자체·정부 투자계획을 담은 특구계획에 따라 지정된 구역이다.

앞으로 진행할 탄소융복합산업 실증사업에는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국내기술로 제작한 탄소섬유만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본의 소재부품 장비에 대한 수출규제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던 국산탄소섬유 소재 자립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돼, 전북 탄소산업의 가치와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조 원가량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효성첨단소재(주)는 연간 2만4천 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안대로라면 특구 내 기업들이 30% 이상을 지속 사용하게 돼 안정적인 기업 경영활동까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 공조로 규제발굴 총력

전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는 그동안 탄소융‧복합산업 규제 발굴에 역량을 집중시켜왔다.

규제자유특구 신청을 위해 지난해 4차례나 기업 설명회를 추진하고, 150여개의 탄소산업 관련 기업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수시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10여 개의 규제를 발굴해 냈다.

탄소산업과 연관된 혁신기관(한국탄소융합기술원,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자동차융합기술원 등)과 연계해 기업 현장에서 애로사항과 규제로 인한 문제점 등을 청취한 후 규제사항을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시켰다.

도내에는 국산 탄소섬유 상용화에 성공해 주목받아온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을 중심으로 모두 155개사에 달하는 관련 기업체가 집적화된 상태다.

하지만 대부분 영세한 중소기업이라 이를 활용한 중간재, 즉 탄소융복합소재 제작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탄소섬유 소비 촉진은 물론 타 지방에 있는 중간재 생산사들도 도내로 유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어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 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다.


 

▲ 전북 탄소융복합산업특구 어떻게 만들어지나?

전북특구는 소형 선박 제작용 주재료를 섬유강화플라스틱(FRP)에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교체하는 사업, 탄소복합소재를 활용한 고압 대용량 수소 운송시스템 개발, 같은 소재를 활용한 소방특장차용 소화수 탱크 개발 등 모두 3가지로 특화됐다.

실증시험이 펼쳐질 특구지역은 관련 기업체와 연구소가 있는 전주 일반산단, 군산과 완주 국가산단, 새만금 상용차 주행시험장 등 모두 15곳에 걸쳐 약 176㎢가 지정됐다.

실증시험을 주도할 특구사업자는 선박 제작사인 코스텍, 수소연료탱크 제작사인 일진복합소재, 특장차 제작사인 대진정공 등 모두 10개사가 지정됐다.

이들을 지원할 연구기관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북본부, 전북테크노파크, 전북자동차융합기술원 등 모두 6개 기관이 지정됐다.

이들은 앞으로 4년간 국산 탄소융복합산업소재 상용화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실증시험을 거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2년 안에 상용화도 허용된다.

그에 필요한 사업비도 일부 지원된다.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소재부터 중간재와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산업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란 기대다.

아울러 일본과 미국 등의 국가가 선점해온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체계 구축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 대규모 투자 유치와 고용효과 등이 기대된다.

참여 기업들이 총 1천740억원의 시설 투자를 계획 하면서 3천64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직접고용 등 1촌166명의 고용창출도 전망된다.

전북테크노파크 관계자는 “탄소융복합 소재 응용제품에 대한 충분한 실증을 통해 탄소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친환경자동차·수소산업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대한민국 탄소산업 수도로서 탄소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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