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특장차 클러스터 조성
진안무주 탐사일주여행 등
지역개발 사업 158억 확보
경제활력-삶의 질 개선기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지역개발 공모 사업에 전북 김제시와 진안군, 무주군 등 3개 자치단체가 선정됐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총 21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450억 원이 지원된다.

이번 공모사업의 투자선도지구 부문에서 전북은 김제 ‘특장차 혁신클러스터 조성’이 지역수요 맞춤지원에선 김제 ‘어우렁더우렁 백산에 머물다’, 진안·무주 ‘GEO FRIEND 탐사일주여행’이 각각 선정됐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의 전략사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함으로써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은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해지면서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지역 인구가 지속 감소하는 현실을 고려해 체류인구를 증가시킬 수 있는 ‘관광사업’을 선정한다.

이들 3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북에 배정될 국비는 총 158억 원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김제 특장차 혁신클러스터는 백구특장차산업단지와 연계해 특장건설기계산업을 지역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중추 기반이 될 전망이다.

백구특장차산업단지는 전국 최초의 특장차 전문단지로 14개 업체가 입주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정부와 전북도의 지원을 받아 설치한 특장차 자기인증센터가 2017년도부터 운영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도내 지역은 물론 남부권 특장차 기업들이 인증을 받기 위해 전북 김제를 방문하는 등 관련 기업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다양한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다 보니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발전에 시너지를 창출해 내고 있다.

총사업비는 국비(100억 원)을 포함해 450억 원에 달한다.

김제 ‘어우렁더우렁 백산에 머물다’사업은 백산저수지 인근에 산책로, 테마공원,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진안·무주 ‘GEO FRIEND 탐사일주여행’은 국가지질공원 탐사존, 탐사캠프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올해 공모사업이 내수 회복 등을 위해 성장거점과 관광산업 육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도와 시·군, 전북발전연구원이 사업 기획단계부터 컨설팅을 가졌다”면서 “선정된 사업들이 지역경제 활력과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