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신양담~담백련사까지
복원 편의시설 등 10억원 투입

무주군이 무주구천동 계곡의 33경 비경의 하나로 꼽히는 어사길 복원사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달 덕유산 구천동 어사길 추가 복원사업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1.4km에 이르는 구천동 계곡 어사길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어사길은 구천동 33경중 16경의 하나인 인월담부터 32경인 백련사까지 이르는 계곡에 단장 돼 있다.

이번 탐방로 조성공사는 2차 복원공사로 신양담부터 백련사까지 구간이다.

사실상 2차 공사가 마무리되면 어사길이 완전체가 되면서 탐방객들과 관광객들을 맞는 셈이다.

군은 인도교량 2개소를 비롯한 데크로드와 데크계단, 안내판 등을 설치해 편의시설 제공은 물론 예전 어사길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어사길 옛길 복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업의 탄력성 있게 추진하고 공원의 특색을 그대로 살려 옛길다운 면모로 개발하기 위해 국립공원관리공원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에 위탁 관리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빠르면 연내, 늦으면 내년 상반기 어사길 복원이 마무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2016년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어사길 입구와 안심대까지 3.3km에 이르는 1차 구천동 어사길 탐방로 조성사업을 마쳤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어사길 옛길 복원공사는 향후 무주지역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바라보는 단초가 될 것”이라면서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어사길 개설 구간을 추가 조성해 탐방객들에게 쾌적한 관광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천동 어사길은 어사길 초입부터 인월담과 사자담, 신양담, 구천폭포,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여정이다.

암행어사 박문수가 무주구천동에서 이웃들에게 횡포를 부리던 자들을 벌하고 사람의 도리를 바로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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