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코로나19 감염사태 "방역만이 살 길"
군산시 코로나19 감염사태 "방역만이 살 길"
  • 김기현
  • 승인 2020.07.14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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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준시장 긴급 브리핑
확진자 2명 지역감염 비상
음식점방역휴일-행사중단
접촉자 파악-방역 총력전

군산시가 타 지역에서 방문한 확진자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사태가 확산됨에따라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에 나서는 등 코로나와 전쟁에 나섰다.

14일 시에 따르면 부천시 확진자 접촉자인 군산9번 A(50대·여)씨와 군산10번 B(60대·여)씨가 지난 13일 밤 10시경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의 경우, 지난 13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오후 2시경 자차를 이용해 보건소를 방문, 검사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

같은 날 B씨는 증상이 없었지만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포함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역시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가 현재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A씨(군산거주)의 접촉자는 31명으로 조사됐으며, B씨(서천거주)는 2명의 접촉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확진자 카드 내역 및 GPS를 이용한 동선을 확보해 추가 접촉자를 파악,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방문 장소 소독과 함께 접촉자를 대상으로 능동감시 및 자가 격리 등에 들어갔다.

이번 확진자의 경우 해외유입이 아닌 지역 내 감염이라는 점과 그동안 발생한 상황과는 다르게 확진자의 동선 범위가 넓고, 다수의 시민들이 포함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군산교육지원청은 군산시 요청으로 14일 새벽 모든 유초중고에 대해 등교중지를 내렸다가 사태파악 후 곧바로 다시 정상등교를 안내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음식점들은 확진자 동선과는 관계가 없으나 자체적으로 방역을 위해 하루 영업을 쉬는 등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14일 오전 군산시 보건소 앞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받기 위해 초조하게 기다리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군산시의 경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동네문화카페 등을 잠정 중단했으며, 오는 23일 예정이었던 군산시립교향악단 기획음악회도 무기한 연기하는 등 사태추이를 살피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14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이 어려움 속에서 일상을 희생하면서까지 코로나19 극복에 협조했는데도 불구하고,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군산을 방문한 부천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아쉽게도 부천 확진자는 군산 방문기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접촉자 파악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현 상황에서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역수칙 준수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닌 스스로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군산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와 동참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지역은 지난 1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60대 여성이 첫 확진자로 판정받은 이래 이번까지 국내 감염과 해외입국 등으로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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