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 주관 도내 의원 3명
관련부처-전문가 열띤 토론
수질 최하등급 우려 공감해
빠른시일 추진방향 잡히나

지난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도내 주요 총선 이슈로 제기됐던 사안들이 21대 국회 초반부터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어, 빠른 시일 안에 추진 방향이 잡힐 지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새만금사업의 핵심인 수질개선 대책을 둘러싸고 해수유통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본격 오르면서 향후 새만금사업 전반에 어떤 변화 또는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21대 총선의 도내 지역별 주요 이슈는 새만금 해수유통, 국립공공의료대 설립,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특례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을 꼽을 수 있다.

14일 도내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의원들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이후 지역 현안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국립공공의료대 설립의 경우 국회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전주병)과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 핵심 현안으로 꼽히는 새만금사업 및 새만금의 수질개선 문제, 즉 해수유통 문제가 국회 토론회장의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군산)이 주관하고 같은 당 소속의 김성주(전주병),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등이 함께 연 ‘새만금 수질개선사업 평가 토론회’에선 전문가와 시민단체 그리고 관련부처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4.15 총선의 핵심 이슈였던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해수유통에 대해선 찬반 양론이 교차했지만, 과거 새만금 해수유통이란 단어 자체가 금기시되다시피 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적잖은 변화가 생긴 셈이다.

실제로 수질개선에 대해선 이날 상당수 참석자가 우려를 나타냈다고 할 수 있다.

김성주 의원은 “상류 수질은 상당 부분 개선됐지만 호내 수질은 방수제, 도로, 용지조성 등 공사가 진행되면서 오히려 5~6 등급으로 악화됐다”며 새만금 수질에 대한 전반적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윤준병 의원도 “지난 20년간 무려 4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새만금 수질개선에 쏟았지만 수질상태는 최하 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종다양성 지수 감소, 농어촌 피해 등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도 지지부진한 실정”이라며 “국회 환경노동위원으로서 새만금의 성공과 수질 개선 및 유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국회의원들은 21대 총선거 당시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총선 이슈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것.

사실상 민주당 단일체제로 정치 환경이 조성되면서 의원들의 의견 조율도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분위기다.

실제 민주당 소속의 도내 지역구 의원들은 한 달에 한번씩 정기회동은 물론 수시로 모임을 갖고 도내 주요 사안에 대한 입장을 교환하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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