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건설 일자리 지킴이'
구축 착수··· 연430억 비용절감

조달청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맞춤형 건설 일자리를 제공하는 ‘건설 일자리지킴이’ 구축사업에 착수했다.

‘건설 일자리지킴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일자리 이동이 잦은 건설 근로자가 지속적으로 재취업 기회를 갖도록 지원하면서 연간 수백억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4일 조달청에 따르면 정부 공사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건설 일자리지킴이’ 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선정 과제로 사업비는 18억원이며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전문기관으로 참여한다.

일자리지킴이 시스템은 공사계약과 대금지급 등 조달청이 보유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건설사업자나 근로자 등에게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도록 구축 중이다.

 또한 구인ㆍ구직 등록 없이도 조달청이 보유한 계약 정보 등의 분석을 통해 지역, 직종, 경력, 근로기간 등을 고려한 적합한 현장과 근로자를 연결해 추천한다는 점이 다른 구인ㆍ구직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또한 근로자의 4대 보험가입 확인, 전자계약, 노무비 지급확인 등 현장 노무관리와 관련 통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작업 일보를 세부 공종 단위로 일자리지킴이에 입력, 관리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수행된 공사 실적에 대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운영에 필요한 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업무 시스템 개선도 진행된다.

조달청은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자리 이동이 잦은 건설 근로자가 지속해서 재취업 기회를 갖게 돼 연간 약 430억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최근 건설시장은 숙련공 부족이나 청년층 기피 등 일자리 미스 매치로 노동 중심인 건설사업의 생산성과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조달 데이터를 원료로 좋은 일자리와 근로자를 연결하는 ‘건설 일자리 지킴이 사업’처럼 창의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