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유기질비료지원사업에 공급업체로 참여하고 있는 바래봉비료영농조합법인은 가축분퇴비 제조 전문 회사로서 지난2012년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창업보육업체로 선정됐다.

특히,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한 연구 개발에 힘써 2017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바실러스 발리스모티스 BS07M균주’를 기술이전 받아 ‘바래봉가축분퇴비(입상)’제품에 접목해 제조하는 기술개발에 성공,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하고 상품 출시를 위한 디자인을 출원했다.

수출 제품을 개발하기까지는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전북농업기술원 농업환경과 등의 지원을 받아 ‘바래봉가축분퇴비(입상)’에 대한 작목별 재배시험을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생산성 향상과 축산분뇨의 효율적 처리)를 구할 수 있었다.

또, 이 데이터가 냄새 없고 고효율인 바래봉가축분퇴비(입상)제품을 출시하는데 마중물역할을 했다고 박영수 대표는 그 과정을 설명했다.

본 제품은 바실러스균을 활성화시켜 짧은 시간에 유기화합물을 처리하고 가축분뇨에서 수분을 줄임으로써 발효과정에서 악취를 크게 줄였기 때문에 냄새가 없다는 것이다.

BS07M에서 분비된 옥신은 식물의 초기 성장을 돕고 뿌리의 표피를 보호하여 성장시키고 내병성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수분이 적은 펠릿(입상)형이기 때문에 유실되지 않고, 산성이 된 토양을 중화시켜 알칼리화를 통해 토양의 영양소 및 수분보유량과 공기투과성을 향상시켜준다.

그 동안 많은 곳에서 가축분퇴비를 해외에 수출하고자 노력했으나 시도에 그쳤거나 실적이 미미했는데 회사자력으로 수출에 성공한 전무후무한 사례는 바래봉비료영농조합법인이다.

이는 코트라(KOTRA)전북지원단,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전북농업기술원, 가축분협동조합, 남원시 축산과 및 원예산업과 친환경계의 지원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박영수 대표는 강조하기도 했다.

바래봉비료영농조합법인은 베트남 회사인 DUV THUAN TRADING & SERVICE CO와 2020년 540톤(한화 약 1억3천3백만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7월분 40톤(한화 약 1천만원)을 15일에 최초로 선적하게 됐다.

한편, 이번 수출은 1년짜리 단기성 계약이 아닌 매년 새로운 계약을 체결을 통해 남원에서 생산된 퇴비의 우수성을 알리고 남원시 관내 축산농가들의 적기 축분처리 도와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저감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