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내달부터 모바일권
모든 카드사 결제 확대돼
내년 GS편의점 협의 계획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내버스 정기권이 내년 초부터는 편의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관광안내소와 주민센터 등으로 국한된 정기권 판매·충전소로 인해 일부 민원이 제기되자 보다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편의점으로 확대했다.

전주시는 시내버스 정기권의 모바일 결제방식을 기존 1개 카드사에서 모든 카드사를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변경하고, 내년부터는 편의점에서도 실물 정기권 카드를 구입하거나 충전이 가능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먼저 시는 모바일 방식의 정기권 이용 시 기존 롯데카드로만 가능했던 결제 방식에서 탈피해 다음 달 1일부터는 BC카드를 비롯한 모든 카드사를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또한 내년부터는 기존 관광안내소와 주민센터 등 21개소 외에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실물카드 구매과 충전이 가능하도록 편의점 측과 협의하고, 판매를 위한 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시내 전체 편의점이 아닌 우선적으로 GS 편의점측과 협의를 갖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내버스 정기권은 ▲1일권(5000원) ▲2일권(9000원) ▲30일권(4만원)의 3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스마트폰(아이폰 제외)을 활용한 충전방식과 실물카드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시는 1일권을 구입해 그날 하루만 사용하는 현재의 방침을, 처음 사용한 뒤부터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도록 변경하는 것을 검토한다.

일 예로 1일권 정기권 이용을 오후 3시에 처음 사용했던 것을 다음날 오후 3시까지로 이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편 정기권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2주간 총 7019개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 착한 소비다(多)’ 행사기간을 맞아 30일권을 1만원 할인 판매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5822개가 집중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 유형별로는 실물카드가 6148개(87.6%), 모바일카드가 871개(12.4%)이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시내버스 정기권 제도가 시행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시민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한 점을 개선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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