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한국인정기구 잔류물질
ISO 인정 신청 수출지원 기대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도내 축산식품업계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시험소로서는 처음으로 올해 안에 국제 공인 인정을 받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

15일 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n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에 잔류물질 국제공인시험기관(ISO 17025) 인정을 지난달 26일 공식 신청해 문서 심사와 현장평가 등을 앞두고 있다.

한국인정기구(KOLAS)는 시험·교정·검사 등 표준화 관련 국가간 또는 국제기구와의 협력 및 교류에 관한 사항 등의 업무를 관장하는 국가기술표준원 조직이다.

전북동물위생시험소가 한국인정기구로부터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 획득 시에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상호인정협정에 따라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이처럼 국제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으려는 것은 삼계탕 수입국인 유럽연합(EU)의 잔류물질검사기관의 국제기준(ISO 17025) 인정 요구와 매년 EU측에 공인시험기관에서의 검사 성적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국 삼계탕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도내 축산식품업계의 수출 지원을 위해서는 시험소의 공인시험기관 인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한국산 삼계탕의 EU 수출은 시간 문제로 수입 규정 개정 등 수입 허용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성재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국제적 공신력 확보로 도내 삼계탕 생산 업체의 EU 수출을 지원하고 도내 업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예정”이라며 “전라북도가 명실공히 축산식품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 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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