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대흥란이 발견돼 화제다.

지리산둘레길 들꽃모니터링을 진행중인 모니터링단이 지난7월 7일 모니터 중 개화한 대흥란을 발견했다.

대흥란(大興蘭)은 전남 해남 대흥사 인근에서 최초에 발견된 희귀란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에 지정돼 있다.

이번 대흥란의 발견은 지난2019년부터 진행해온 ‘지리산둘레길 들꽃모니터링’의 성과이다.

사단법인 숲길과 한국 P&G 다우니는 지리산둘레길의 들꽃을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지난 2018년 ‘지리산둘레길 들꽃보호 캠페인’을 시작한 바 있다.

지리산둘레길 들꽃모니터링은 들꽃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흥란을 발견한 모니터링단 배태동씨는 “모니터링을 통해 대흥란의 지리산 서식을 직접 확인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런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지리산둘레길의 소중한 들꽃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보존되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피력했다.

한편, 지리산둘레길은 들꽃보호캠페인의 성과로 2019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야생화 트레일‘로 기네스에 등재가 된 가운데, 코로나19에 지치고 피폐화된 지금 ’지리산둘레길 들꽃기행‘을 통해 위로와 치유하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한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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