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남원시 문화도시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류영근)는 문화도시 ‘춘향골 소리판’ 축제를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저녁 남원 국악예술고등학교 학생들 5명은 전통 국악 기반의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한 대화 모임을 진행했으며, 16일에는 시민 13명과 함께 축제의 구성을 다양화하기 위해 체험, 부스, 공연 등의 기획과 콘셉트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대화 모임은 지난 6월 시민이 주체가 돼 축제를 직접 만들어 나아가기 위해 구성된 시민추진단 ‘시민축제기획단’이 중심이 돼서 ‘춘향골 소리판’ 축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내고 공유하는 열띤 토론의 장이 열렸다.

‘춘향골 소리판’은 144명의 문화도시 시민추진단 중 국악예술고등학교 학생과 시민들로 구성된 44명의 ‘시민축제기획단’이 중심이 돼 오는 9월에 추진하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남원 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일환이다.

또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서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동편제마을 국악거리축제’와 연계를 통해 소리고장 남원의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는 시민 전통국악 축제이다.

한편, 남원시는 올해 12월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소리문화도시 남원’이라는 비전으로 시민 중심의 다양한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축제에서 시민이 주체적으로 직접 논의 구조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확대․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