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도의원 임시회 5분발언

도내 인구 180만명 3.3%↓
도청인력 1,921명 253명↑
고비용 저효율 행정 비판

제21대 국회의원들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국회의원 선서를 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들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국회의원 선서를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송하진 도지사 취임 이후 전북의 인구는 꾸준히 감소했지만 도청 공무원 수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조직진단을 통한 행정조직 개선이 요구된다.

2014년 송 지사 취임 이후 전북 인구는 187만 명에서 180만 명으로 3.3% 감소한 반면 도청 공무원은 무려 15.2%가 증가한 1천921명에 달했다.

또한 도청 조직도 3국, 13과, 42팀이 증설됐고, 국제교류센터 등 취임 후 신설된 3곳의 출연기관 직원과 예산도 두 배가 늘었다.

전북도의원 김대중(정읍2)의원은 고비용저효율의 전라북도 행정조직을 전면적으로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16일 열린 제37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송하진 전북지사가 2014년 7월 취임한 후 10차례에 걸쳐 조직개편을 단행해 공무원 253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전북도 인구는 6만2천42명이 감소했지만, 도청 공무원의 수는 15.2%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도청 공무원 1인당 도민 수가 1천122명에서 942명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조직 확대가 필요한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는 매년 사무량 통해 조직을 진단 하고 이 근거로 조직개편 하지만 성과로 연결되었는지 의문”이라며 “조직개편은 도정의 비전과 의지가 담겨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북도는 이 기간에 4개국 19개 과가 신설됐고 1개국, 6개 과가 폐지됐다.

이외에도 국제교류센터와 문화관광재단,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등 출연기관 3곳이 신설됐다.

이들 기관은 직원 62명, 예산 30억원으로 출범했고 현재 직원 113명, 예산 60억원으로 각각 2배 가량 증가했다.

이 밖에 인건비는 21.1%, 조직운영비는 17.6% 증가했다.

김 의원은 “행정조직 확대에 따른 인건비와 조직운영비 역시 대폭 증가하고 조직은 날로 비대해지고 있지만 관리감독에만 치중하고 있어 ‘고비용저효율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전북도는 해마다 사무량 조사 등을 통한 조직진단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기관의 세밀한 진단 등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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