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익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 전북지구 총재

코로나19 어려운 시기
제43대 취임 어깨 무거워
1993년 첫입회 28년 몸담아
최연소 전국 사무총장 등
경험-경력 모두 쏟아낼 것
도내 106개 클럽 1만여 회원
장학금-봉사등 지역환원
봉사영역 확대 힘 쓸 것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 제43대 박병익 총재 취임식이 지난 14일 진행됐다.

박병익 총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자신의 임기 동안 ‘더 낮게, 더 가깝게, 더 멀리’를 슬로건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 도움의 손길을 더욱 확장시킬 것을 강조했다.

그동안 30여년 가깝게 활동했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그늘지고 소외되고 힘든 곳을 누구보다 먼저 달려갈 것도 다짐했다.

2020-2021회기 동안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를 이끌어갈 박병익 총재를 만나봤다.
/편집자주



- 취임 소감을 밝혀달라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어려운 시기다.

회원들도 어렵지만 도민들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조로움을 탈피해 ‘we service’(봉사한다) 모토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돼 어깨가 무겁다.



- 총재 도전 계기는

눈물 젖은 빵을 먹어봐야 그 빵을 진가를 알 수 있다.

그 소중한 빵을 직접 먹어본 경험이 있다.

그러다보니 마음으로 다가가서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몸에 젖어 있다.

협회에 지난 1993년에 입회를 했으니 어느덧 28년이 지났다.

2004년에는 전국 최연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이런 경험과 경륜을 쏟고 싶었다.

두 번의 도전 끝에 추대로 총재가 됐다.

주위의 도움이 컸다.



- 다양한 외부경력이 도움이 되나

그동안의 경험과 경력이 회원들에게 어필을 한 것 같다.

태권도문화엑스포 근무 당시 해외홍보 활동과 정무적 역할을 통해 감각을 익혔다.

라이온스도 해외활동이 많아 도움이 됐다.

전국 총재들을 상대로 지금까지 없었던 낮은 자세에서 의전도 했다.

모두 깜짝 놀랄 정도였다.

모두 기존에 익혔던 외부활동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 협회의 특징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오래 가려면 함께 해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봉사하는 사람들은 이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같은 지역 내 사람들이 봉사로 아무 대가 없이 지역에 환원하는 단체다.

그늘지고 소외된 지역이 우리의 봉사 대상이다.

이런 곳을 가면 라이온스 노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집수리하려다 집을 아예 지어준 경우도 있다.

현재 전북에는 12개 지역에 106개 클럽, 1만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 임기 내 계획은

‘더 낮게, 더 가깝게, 더 멀리’가 캐치프레이즈다.

몸은 낮게, 마음을 가깝게 그리고 소외된 없이 봉상영역을 더 멀리 하기 위함이다.

이러기 위해선 뛰어야 한다.

총재 자리는 호사하는 자리가 아니다.

오로지 봉사를 위해 존재한다.

이런 철학이 있어야 1만여명의 회원들의 따라올 수 있다.

1년 동안 더 낮은 자세와 따뜻한 마음, 봉사영역을 소홀함 없이 신발이 닳아지도록 뛰겠다.



-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부 도민들은 라이온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호텔을 가면 라이온스 행사를 자주 보게 된다.

매일 먹고 논다고 오해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106개 클럽의 회기 이취임식이나 생일잔치 등이 열리다보니 그런 선입견이 생길 수 있다.

절대 그렇지 않다.

돈 많은 사람들끼리 50억원에 가까운 일 년 회비를 걷어 허투루 쓰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지만 정말 오해다.

우리는 장학금이나 노인 잔치, 소외계층 식사 대접 등 오늘도 이 시간에 어디선가 라이온스 조끼를 입고 봉사를 하고 있다.

오해 때문에 가입을 꺼리는 분도 있지만 이 자리를 빌어 오해를 풀길 바란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란 말처럼 지역의 오피니언으로서 지역의 선을 베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덕을 쌓으면 외롭지 않고 친구가 많기 마련이다.

라이온스협회는 덕을 쌓기 위한 길을 걷는 데 노력하고 있다.



- 박병익 총재 걸어온 길

1958년 남원 송동면에서 태어난 박벽익 총재는 1남1녀를 두고 있다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조직위언회 사무처장을 맡아 태권도 보급과 해외홍보에 앞장섰으며, 전북내사랑꿈나무 이사장, 대한체육회 육상연맹 이사, 전북부부가족마라톤대회 조직위원장, 전북라이온스장학회 이사, 전북대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993년 전주동조MJF라이온스클럽에 입단한 후 30년 가깝게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2000년 전주동조MJF클럽 회장, 2004년 전국 최연소 지구 사무총장과 자문위원(2005-2018), 지구 제2부총재(2018-2019)를 거쳐 제43대 국제라이온스협회356-C지구 총재로 취임했다.

/조석창기자     
/사진=이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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