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북도청 앞에서 민주노총과 전국건설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들이 군산항만 항운중기의 '갑'질 규탄 및 피해자 보상 촉구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이원철기자
21일 전북도청 앞에서 민주노총과 전국건설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들이 군산항만 항운중기의 '갑'질 규탄 및 피해자 보상 촉구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이원철기자

전국건설노동조합 전북본부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항만이 국가 보안 시설이라 외부인 출입이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특수고용 노동자 고용을 항만 측에 알선하는 항운중기가 노동자들에게 갑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산항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3일간 18시간 연속해서 근무하는 등 기계처럼 일하고 있다. 항운중기에 휴식시간 보장을 요구하면 되레 강도 높은 노동이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한 “소개 수수료를 7% 명시한 계약과 달리 항운중기는 10여년 동안 노동자들에게 10%의 수수료를 떼어가기도 했다”며 “부당하게 낸 수수료를 반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은 항만 물류 관리나 현장 지도에 미온적”이라며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작업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행정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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