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서장 임상준)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은 22일 상반기 동안 보이스피싱 피의자 8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이들은 대포통장, 대포카드, 범행전화번호 명의대여 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대면편취 현금 수거책 조직원 9명은 구속했다.

군산경찰은 지난 5월 임피면에서 금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사건(여죄2건, 3천여만원)이 발생해 피의자가 타고 온 서울택시를 추적, 피의자를 특정한 뒤 인천에서 잠복 중 검거했다.

또한 지난 6월 조촌동에서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건(여죄10건, 약1억원)이 발생해 주변 CCTV를 탐문, 렌트차량을 확인 후 GPS위치정보 및 통신기지국 수사로 전남 순천에서 잠복 중 피의자를 검거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대응으로 올해 1월에서 6월까지 전년 동 기간보다 보이스피싱 발생건수가 100건에서 90건으로 줄었으며, 피해액도 전년 11억에서 7억으로 감소했다.

임상준 서장은 “최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경제가 어려운 점을 노리고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려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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