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의 고장 무주가 반딧불이 복원을 위해 애반딧불이 사육 농가를 육성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애반딧불이 사육을 희망하는 농가에 사육 시설(비닐하우스 100㎡이내 _내재해형 단동) 및 수조 등 기자재를 지원하는 것으로, 무주군은 지난 2월 무주읍과 안성면 소재 2농가를 선정해 해당 시설 지원을 마쳤다.

무주군에 따르면 1농가당 애반딧불이 부화 유충 5천 마리 씩을 분양했으며 성충이 될 때까지 1년 간 온도와 먹이 등 사육환경 점검은 물론, 사육기술 이전 및 컨설팅을 위한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농가들은 “반딧불이 보존에 기여한다는 보람과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희망으로 애반딧불이 사육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열심히 배우고 정성껏 키워서 반딧불이 사육 성공 1호 농가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농가가 사육한 애반딧불이는 서식지 복원을 위한 자연 방사용과 교육학습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무주군은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된 국내 유일의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를 보호하고 자연생태계 복원을 위해 반딧불이 연구소(설천면 소재)를 운영 중이다.

현재 애반딧불이(2만 마리)와 늦반딧불이(100마리), 운문산반딧불이 등 3종에 대한 연구와 인공 사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갈색거저리와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메뚜기 등 식용곤충 사육 시험 연구를 수행하며 식용곤충 전시 ·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무주군 농업기술센터 기술연구과 반딧불이팀 정재훈 팀장은 “반딧불이의 고장으로서 환경지표 곤충 반딧불이를 보호하고 자연환경을 보존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반딧불이 연구와 복원에 매진하고 있다”라며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애반딧불이 사육농가 육성이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은 물론, 판로확보와 농가연계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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