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창포마을-오성 한옥마을
관광공사 관광지 100선에 포함
부안 위도 관광객 전년비 2배

도내 여름 휴가철 비대면 관광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19로 주목받는 전국의 비대면 관광지 100선을 발표했는데 도내에서는 고산 창포마을을 비롯해 완주 오성 한옥마을, 산속 등대 미술관, 상관 편백숲 등이 포함됐다.

이들 관광지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휴식, 예술공연 등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여기에 부안 위도 관광객 작년 대비 2배 증가하는 등 군산으로의 관광객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안전한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섬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도 “섬에 갔는데 사람이 적어서 정말 좋더라”, “섬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잠시나마 조금이라도 내려놓을 수 있어 가족 모두 좋아했다”며 섬 여행을 추천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실제 전북지역 유명 섬을 찾는 관광객 수는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안군청에 따르면 부안의 대표적인 섬인 위도의 5월 한 달 관광객 수는 6천382명으로 지난해 3천543명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6월에도 지난해 2천672명의 2배가 넘는 5천862명이 방문했다.

코로나19로 주춤하던 군산의 여객선 수송객도 조금씩 늘고 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군산의 말도, 개야도 등 5개 섬을 드나드는 여객선 이용객은 3월 1만728명, 4월 1만5천590명, 5월 2만6천112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도 ‘2020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비대면 힐링 섬 여행’을 추천하기도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지역 대부분의 관광지가 타 지역에 비해 안전하면서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주요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북 여행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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