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군산-제주 간 항공편의 운항 중지가 5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전북도의회 조동용(군산3)의원은 27일 제37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2년간 군산-제주 간 승객 수에 비춰 지난 5개월간 도민 10만 명가량이 다른 시․도 공항이나 배편을 이용했고 교통비 등의 피해가 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도민의 하늘길이던 군산공항 제주 노선이 올해 2월 이후로 5개월째 운항 중지된 상태”라며 노선의 즉각 운항 재개를 촉구했다.

군산공항은 제주를 왕래하는 단일노선 체제로 대한항공 1편, 이스타항공 2편 등 하루 3편이 운항해 왔다.

파산 위기를 맞은 이스타항공은 올해 초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고, 대한항공도 10월 말부터 운항 중단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우선 대한항공 1편만이라도 최대한 빨리 운영을 재개해야 한다”며 “이유가 적자 노선인 만큼 전북도는 추가 손실보전 방안을 강구해서라도 대한항공 측과 협의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저비용 항공사들의 군산공항 입성을 위한 유인책 마련, 일방적 운항 중지를 막을 수 있는 가칭 ‘군산공항 운영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다.

박용근(장수)의원도 이 날 신상발언을 통해 “이스타항공의 불법과 탈법은 사범부가 판단할 문제”라며 “파산 위기에 내몰린 이스타항공을 전북도와 도의회, 도민 등이 힘을 합해 살리자”고 제안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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