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바깥출입이 제한되면서 초중고교생들은 가정 안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게 되었다.

기존에 학교에 있어야 했던 시간에 집에서 머무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 또한 길어졌고 불법적인 온라인 도박에도 쉽게 눈을 돌리게 되는 상황이 생기게 되었다.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도박은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고 나이 제한 없이 접속하는 특성 때문에 청소년들은 도박을 하나의 오락거리로 인식하기 쉽고 스마트폰 도박은 진행과정이 단순하고 승부의 결과가 빨리 나타나 더 쉽게 중독된다.

국내에서는 법적으로 청소년의 도박은 불법으로 제시되어있다.

국가에서 인정한 합법적인 도박 역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손가락 하나로 돈을 딸 수 있다는 허황된 꿈으로 도박에서 시작해 더 큰 문제로 도사릴 수 있어 이를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상담을 할 필요가 있다.

2018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도박문제가 10.6%(전국 3위)로 심각한 문제로 드러났고 올해의 코로나 상황이 겹쳐지면서 청소년 도박문제는 이보다 더 증가했을 것이라 예상된다.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전북센터가 전라북도 교육청이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도박문제 예방과 치유를 위한 ‘청소년 도박문제 치료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온라인 도박에 빠져있지는 않은가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온라인 도박을 하고 있다면 도박치료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스마트폰 도박에서는 다양한 도박형태가 즐비하고 있어 부모들이 온라인세계를 알고 파악하여 자녀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녀의 용돈 통장 잔고를 수시로 체크해 보고 거래내역이 지나치게 잦다면 도박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자녀들의 동선 내에서 도박이 뿌리내리고 있는 코스를 부모가 찾아내 잘라내야 도박 중독의 뿌리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

/이연희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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