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시장 강소특구 회견
TF팀-새만금개발청 협력
정치권 공조 등 성과 빛나
지역경제 활성화 한획그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에 군산시가 지정돼 앞으로 커다란 경제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강소특구에는 전북 군산시를 비롯해 서울(홍릉), 경북(구미), 울산(울주), 전남(나주), 충남(천안·아산) 등 6곳이 최종적으로 신규 지정됐다.

강소특구는 우수한 혁신역량을 갖춘 기술 핵심기관 중심의 소규모 및 고밀도의 공공기술 사업화 거점을 지향하는 새로운 연구개발 특구 모델이다.

특히 강소특구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 기술사업화 자금과 인프라, 세제혜택, 규제특례 등 행정·재정적 지원이 뒤따른다.

이 때문에 전국의 지자체가 앞 다투어 강소특구 지정을 위해 힘써왔으며, 군산시도 오래전부터 T/F팀을 구성해 특구 지정을 위한 발판을 마련, 이번의 성과를 일궈냈다.

여기에다 정치권과의 공조도 빛을 발했는데, 강임준 시장은 강소특구 지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신영대 국회의원, 새만금개발청 등과 힘을 모았다.

또한 군산대학교를 비롯해 플라즈마 기술연구센터, 자동차융합기술원 등 지역의 혁신기관의 숨은 노력도 컸다.

군산의 경우, 도내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기업 공장의 잇단 가동 중단과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R&D기반의 강소특구 지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군산시는 신공항과 신항만, 새만금 인입철도 등 트라이포트(Tri-port)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실증단지 보유, GM협력 및 자동차 부품기업 등의 강점을 내세워 강소특구 지정을 이끌어냈다.

군산시가 추진하는 강소특구는 지역 소재 민간수요처와의 협업을 통해 민간수요 반영 및 판로개척 지원 등 공공과 민간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거점대학인 군산대를 기술핵심기관으로 해 군산국가산단과 새만금산단 일대 1.84㎢ 배후공간에 친환경 전기차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주된 골자다.

시는 강소특구가 추진되면 858명의 고용유발과 1684억 원의 생산유발, 1538억 원의 부가가치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276개 기업의 입주 집적을 통해 3조9573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강임준 시장은 “민선7기 취임과 동시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내 혁신주체와 장시간 고민하고, 그 해답을 찾은 게 강소특구”라며 “앞으로 강소특구 운영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과학기술기반의 혁신성장을 통해 탄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소특구에 지정됨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군산형 일자리사업과 기술력을 갖춘 중소, 중견기업 중심의 군산-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의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또한 앞당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전기차 부품소재 산업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에서 미래자동차 분야의 핵심 산업”이라며 “강소특구 지정을 계기로 군산시를 미래 전기차 클러스터로 조기육성하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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