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린미술관서 한달간
초대전··· 도예입문 48년간
연구 전통도자기 명맥이어
청자-백자작품등 30점 선봬

토광 장동국 사기장 초대전이 전주기린미술관에서 개최된다.

8월 3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도자기 3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도자기 고장 이천에서 태어난 토광 장동국 사기장은 어릴 때부터 흙의 매력에 빠져 흙을 보고 만지며 자랐다.

1972년 고려도용에 입문해 광주요, 해강청자연구소, 석촌도예 등에서 도자기를 배우며 실력을 쌓아갔으며, 특히 전통도자기를 똑같이 만들고자 노력하면서 우리 전통도예의 발자취를 이어가고 있다.

1989년 토광도예를 설립하며 분청사기를 중심으로 갈고 닦으며 자신만의 색깔을 빚어내기 시작하였다 일본, 중국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우리 전통의 빛깔이 묻어나는 도자기를 선보이며 우리전통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도예 입문 48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 끝에 만들어진 전통도자기의 명맥을 이어서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 29호 분청사기장으로써 예술적, 문화적 가치를 많은 대중에게 알리고자 열심히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는 도자기의 종류는 청자, 분청사기, 백자로 구분된다.

청자는 철분이 조금 섞인 백토로 만든 형태 위에 철분이 1~3% 정도 들어 있는 장석질 유약을 입혀 1,250~1,300도 정도에서 환원염으로 구워낸 자기이다.

이 때 유약의 색은 초록이 섞인 푸른색으로 비취색과 흡사하고 투명에 가까우며 태도의 색은 흐린 회색이기 때문에 회색이 바탕이 된 녹청색이 되며 고려인들은 이를 비색이라 하였다.

분청사기는 회색 또는 회흑색의 태도 위에 정선된 백토로 표면을 분장한 뒤에 유약을 씌워 환원염에서 구운 조선 초기의 도자기다.

조선시대의 분장기법은 무늬를 나타내는 수단이기도 하며, 그릇 표면을 백토로 씌워 백자로 이행되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기법이 고안되어 율동적이며 활달한 분청사기만의 특징을 나타내게 된다 또 백자는 고려 초기부터 청자와 함께 일부가 만들어졌으며, 그 수법은 계속 이어져 조선시대 자기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토광 장동국 작가의 백자는 은은하게 빛나는 하얀 표면과 함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장동국 사기장은 “틀에 메이지 않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분청사기라고 하면서 도자기에 상감기법을 쓰는 것은 세계에서도 우리나라 뿐이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로 뻗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대한민국 예술전 특선, 대한민국 종합미술대전 총재상, 중한 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국제미술대회 최우수상, 이천국제도자기 Expo 특선 등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으며, 지금까지 20차례 개인전을 펼친 바 있다.

현재 토광도예연구원장, 국제미술작가협회 김제시지부장, 21세계미술대협회 분과위원장을 엮임하고, 중국연변대학교 미술대학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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