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자원공-환경청 협약체결

전북도가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유관기관과 함께 수도 관련 재난, 사고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통합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29일 전북도(송하진 지사)와 한국수자원공사(박재현 사장), 전북지방환경청(정복철 청장)은 도청에서 ‘전라북도 지방상수도 통합 위기관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협약을 계기로 도내 14개 시·군과 전북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가 도내 주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도사고 등 위기상황의 전 과정에 대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지자체가 단독 대응하던 수도사고 위기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지역민에게는 보다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각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대응하던 수도사고 위기에 대해, 도내 14개 시·군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과 인력 등을 유기적으로 활용, 지자체의 참여를 통한 위기대응 협력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전북지방환경청은 도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도사고 위기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운영성과에 대해 전반적인 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수자원공사도 각 지자체와 공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복구자재, 물차, 기술인력 등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매뉴얼 제작, 교육 및 모의훈련, 노후관망·유수율 제고 등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기술 컨설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송하진 지사는 “상수도 사고는 도민에게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사전예방과 신속한 복구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면서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도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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