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평가는 전국 839개 의료기관에서 2018년 3월~8월까지 6개월간 주 2회 이상 혈액투석을 실시한 만 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점수 99.0점으로 전체 평균 84.1점보다 훨씬 높은 점수로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으며, 상위 10% 기관에만 지급하는 가산지급대상에도 선정됐다.

만성신부전환자의 신대체요법 중 하나인 혈액투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치료로, 최근 혈액투석을 받은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환자의 삶의 질과 사망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이에 따라 혈액투석 관련 의료서비스에 대한 질 향상을 도모하고 국민에게 의료 이용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 지표는 총 13개로 ▲혈액투석 전문의와 간호사 비율 ▲의사와 간호사 1인당 1일 평균 투석 건수 ▲B형 간염 환자용 격리 혈액 투석기 보유 대수 충족 여부 ▲투석실 내 응급 장비 보유 여부 ▲혈액투석 적절도 ▲동정맥류 혈관 관리 등이다.

전북대병원은 환자중심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병동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신장내과 병동 및 인공신장실을 새단장했다.

특히 혈액투석을 하고 있는 인공신장실에서는 투석기기를 25대에서 28대로 증가시키고 최신 기술의 각종 장비를 도입하는 등 최고 장비와 쾌적한 투석환경 속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남천 병원장은 “이번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것은 환자안전의 안전을 지키고 치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중심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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