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물동량이 대폭 줄어들어든 군산항의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가 근본적 대책들을 마련해 나간다는 소식이다.

전북도는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최근 군산해수청, 군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 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고 한다.

우선 군산항의 현재 여건을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사업 발굴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도와 군산시가 6천100만원을 투입해 ‘군산항 화물유치 지원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인센티브 개선방안과 전라북도 이탈화물 유치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전략적 포트세일 등도 계획하기로 했다.

해외직구와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에 따른 민간특송업체 통관장과 냉동・냉장창고 등 신선식품과 농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콜드체인 거점 인프라 조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전기차 생산단지 등 친환경자동차 클러스터 구축 및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수입차 PDI센터 유치 등을 통하여 군산항을 원스톱 자동차 수출입 복합기지로 구축할 계획이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도 ‘군산항 활성화 종합계획’ 용역을 추진, 최신 트랜드에 맞춘 부두기능 재편과 보강,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석도 국제훼리에 정부 정책자금 지원 건의, 민간 특송업체 통관장 설치, 컨테이너와 자동차 화물을 유치하기 위한 지원책 확대, 항만 기반시설과 배후시설 확충 등이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OCI 군산공장의 경영위기, 여기에 코로나19 창궐 등 군산이 그야 말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흔히 군산을 ‘전북 경제의 심장’이라 부른다.

이런 군산이 몇 년 사이 심장의 기능저하로 심부전(heart failure)에 걸렸다.

심장이 ‘펄떡’이게 하기 위해서는 심장의 펌프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하는 일.

혈액이 ‘물동량’이라면 펌프는 ‘군산항’이 될 수 있다.

이 펌프기능을 하는 군산항이 활성화 되어야 혈액이 심장으로 들어가 온몸에 골고루 피를 뿌려 심부전을 치료하듯 군산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다.

군산의 바로 군산항의 활성화에서부터 시작되고, 이는 물동량의 확보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사실 말은 참 쉽다.

도와 군산시, 해수청 등 관련 유관기관들이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어떤 처방에 주안을 둘지 모르지만 이번을 계기로 근본적이고 실효적인 대책들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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