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예술의전당이 레전드 창작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다음달 15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공연한다.

지하철 1호선은 원작인 독일의 동명 뮤지컬을 극단 학전 김민기 대표가 한국 정서에 맞게 번안하고 각색한 작품으로 지난 26년간 4,000여회 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해당 뮤지컬은 실직가장, 가출소녀, 자해공갈범, 잡상인 등 20세기 말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IMF시절 한국사회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냈다.

특히 한국 뮤지컬 최초 라이브 밴드 도입과 11명의 배우가 97개의 역할을 연기하는 1인 다역 연기, 전동 계단식 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김홍규 예술의전당관리과장은 “90년대 힘들었던 생활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은 작품 속 등장인물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힐링과 용기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뮤지컬은 R석 4만원 S석 3만원으로, 티켓링크에서 다음 달 7일까지 20% 조기할인 예약이 가능하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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