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농업기술센터는 낮 최고 기온이 31℃를 넘는 맑은 날이 이어지게 되면 강한 직사광선에 의한 과실 온도가 상승해 일소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과수농가의 일소(햇볕데임)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방 활동을 당부했다.

일소(햇볕데임)현상이란 강한 햇빛을 오래 받아서 식물의 잎, 과실, 줄기 따위의 조직에 이상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초기에는 햇볕이 직접 닿은 면이 흰색 또는 엷은 노란색으로 변하고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갈색으로 변하며, 2차 피해로는 탄저병 등의 병원균에 감염돼 썩을 우려가 있다.

특히, 일소(햇볕데임)현상의 대비책은 풀을 뽑지 않고 함께 가꾸는 초생재배나 미세살수장치와 미니스프링클러 등 관수시설을 가동해 과원 내 온도를 낮추거나 직사광선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유인하고 나무 한그루에 과하게 열매가 달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한 탄산칼슘 40~50배액, 카올린 33-66배액을 예방적으로 살포해 과실을 보호할 수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나상우 소장은 “고온기 과원의 효과적 관리를 통해 상품성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강화할 것이며 안정적 수확을 위해 농가에서도 대처요령을 숙지해 철저한 사전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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