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토양 개량과 작물 생육 향상에 도움을 주는 유용 미생물을 농업 현장에 무상 공급하고 있다.

이번 시책은 유용 미생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친환경 농업실천과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미생물배양실에서 생산한 고초균 등 5종의 미생물을 현재 400여 농가에 30여 톤을 공급했다.

미생물 사용을 희망하는 농가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읍시농업기술센터 내 미생물 배양실을 방문하면 된다.

최근에는 멸균 배양기 2대를 확충해 총 6대의 배양기로 연 200여 톤의 유용 미생물을 농가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 농가들이 영양제와 비료 등 생산비가 크게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해 감소와 품질향상 등 미생물의 효과가 있다는 대답이 86%에 달했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유용 미생물은 땅속에 유기물을 분해하고 효소를 분비해 땅심 증진은 물론 작물 생육에 도움을 준다”며 “특히 고초균은 항진균능력이 뛰어나 곰팡이병 예방과 광합성균은 식물에 유기탄소를 공급해 광합성을 촉진, 당도와 색도를 높여주는 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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