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여산휴게소 노동자들이 사용자 측의 불성실한 임금·단체 협상을 규탄하며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파업에 나섰다.

파업에는 전체 정규직 노동자 108명 중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35명이 참여했다.

이들 노동자는 휴게소에서 계산과 식품 조리 및 포장, 설비 등 업무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자들은 사용자 측이 최근 임단협 과정에서 현재 지급하는 근속 수당을 폐지하는 안을 제시하자,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정했다.

사용자 측은 노조 요구안인 기본급 12만4천원 인상과 휴가비·명절상여금 추가 지급, 자격 수당 신설 등도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사용자 측의 제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 부담을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것과 같다고 보고 있다.

여산휴게소를 위탁 운영하는 사용자 측은 코로나19로 최악의 경영난을 겪는 상황에서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파업에 정당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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