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당기순이익 584억 시현
기업 경영안정 지원금 지원 등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이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상 초유의 저금리 시대의 파고를 넘어 ‘경영 안정화’와 ‘향토은행의 역할’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거듭되는 외풍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 달성 및 건전성 지표 개선은 물론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 것이다.

2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584억원을 시현했다.

전년동분기대비 소폭 하락한 실적이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 요인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선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대내외 경기 침체와 사상 초유의 저금리 시대를 맞아 순이자마진(MIN)이 필연적으로 하락하는 등 경영환경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임에도 건전성지표 역시 개선됐다.

현재 0.70%의 낮은 연체 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65%로 지난 1분기 대비 0.07%p 개선해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순이자 마진은 2.47%로 전년대비 0.05%p 상승하며 양호한 수익성 지표를 기록했다.

바젤Ⅲ 최종안 조기 도입으로 자본비율도 개선됨에 따라 2분기 BIS자기자본비율의 경우 15.05%(잠정)로 1분기 대비 1.06% 상승, 금융당국 권고치인 14%를 상회해 적정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속적인 자산구조 개선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건전성 중심 성장추진으로 수익성 및 자본적정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결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피해 구제 및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그 어느 때보다 향토은행으로의 역할을 강화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시적 유동성 부족이 생긴 기업을 위해 업체당 최고 5억원 한도로 총 1천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 지원금을 지원, 금리혜택 및 별도 원금 상환 없이 기한 연장과 분할 상환금을 유예하는 등 금융지원에 적극 나섰다.

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긴급자금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영업점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창구를 운영, 재난기본소득 지원을 위해 전주시, 군산시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선불카드 발급 업무도 도맡았다.

이외에 총 2억1천700여만 원의 특별성금을 조성해 지자체별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취약계층을 돕기에 나섰으며, 임용택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전통시장을 찾아 2천600만원가량의 물품을 구매해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임용택 은행장은 “전북은행은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영업기반 강화와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수익성 방어 및 건전성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두고 언택트 영업 기반 강화에도 주력할 것”이라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은행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 어려움에 처한 도민을 위해 신속한 금융지원 및 비용부담 완화 등 상생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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