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구간을 잇는 노을대교 건설을 위해 부안군과 고창군이 힘을 합쳤다.

부안군은 지난달 31일 권익현 부안군수와 유기상 고창군수가 부창대교 시작 지점인 부안군 변산면 궁항에서 합동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노을대교는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와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를 연결할 다리를 말하며 전체 7.48km 길이다.

완공되면 기존 62.5km를 우회해야 했던 이동거리가 7km로 줄고 통행시간도 50분에서 10분 정도로 단축될 전망이다.

노을대교는 정부의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중 광역도로망 구축(남북1축)과 관련돼 있고 국도 77호선(경기 파주~부산)의 마지막 단절구간으로 국가 기간도로망 구축을 위해 꼭 완성돼야 할 사업이다.

특히 2022년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2026년 새만금 국제공항 개항 등 전북 서남권의 물류와 사람 이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핵심 SOC인 노을대교 건설의 시급성이 커지고 있다.

노을대교가 완공되면 부안과 고창은 해마다 100억원 가까운 운행비용을 절감하고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고창 선운산 지구를 잇는 서해안권 관광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동 현장 설명회를 계기로 부안과 고창은 올 연말 국토교통부에서 고시하는 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5)의 사업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과 고창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은 비교적 낙후된 지역으로 중국경제가 급부상함에 따라 신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서해안권의 중·소도시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을대교 건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해당 사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안=양병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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