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박성일 완주군수 인터뷰서
"주민고통 지자체 분담"

박성일 전북 완주군수는 4일 “제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결과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 효과와 함께 지자체가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있다는 정서적·심리적 효과도 컸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생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팬데믹 선언, 경제 위기 등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민 생계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활력 회복 차원에서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김어준 진행자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완주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며 2차 지급 결정 배경과 효과 등을 질문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박 군수는 이어 “2차 지원금을 지급한 후 전통시장 상인과 자영업자들이 ‘덕분에 매출이 20~30%가량 늘어났다’며 많이 격려해 주었다”며 “무엇보다 주민의 어려움을 지자체가 함께하고 있다는 심리적 위안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구체적인 통계로 2차 지급 효과를 확인할 수 없지만 완주지역 도·소매업자와 음식점, 숙박업 등 자영업체가 3,000개 정도이고, 1차와 2차를 합쳐 군비 137억 원 가량을 투입한 점을 고려할 때 업체당 450만 원가량의 매출증대 효과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지자체의 2차 지원금 지급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필요성에는 인식을 같이 할 것이지만 재원 마련이 관건”이라며 “주민 공감대 형성이 된다면 2차 지급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북 완주군이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이후 정치권 일각에서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고, 대구시와 제주도, 충북 제천, 강원 원주시 등 일부 지자체도 지급을 결정했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 4월에 주민 1인당 5만 원씩 1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데 이어 6월부터 7월말까지 1인당 10만 원씩 2차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총 137억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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