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폭염대책기간 내달말까지
재난도우미-무더위쉼터 등 총력

전북 지역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올해 여름은 지난해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찜통더위에 잠 못 이루는 날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북도가 폭염대책기간을 내달 말까지로 정하고 예찰활동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도내 14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장마 이후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다.

도내에서는 이미 올 들어 20여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따라서 도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폭염특보 기간에는 마을방송과 예찰을 강화하고, 폭염경보가 도내 6개 시·군까지 확대될 경우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농촌에서 논밭 일을 하다가 사망하는 사례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폭염특보 시, 지역자율방재단과 재난도우미의 예찰 등도 강화한다.

또 읍면동 길거리 방송, 마을별 방송시설을 활용해 폭염대책 행동요령의 안내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현재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무더위쉼터로 운영 중인 경로당, 마을회관 등 5117개소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별교부세 2억5천200만원도 확보해 방역물품 보급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야외 무더위쉼터 운영을 지원하면서 도민들이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힘쓰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에 그늘막 521개소 설치와 에어커튼 77개소 등을 점점하고, 폭염저감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교부세 4억5천만원을 받아, 그늘막 152개, 그늘목 23주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장마 후 본격적인 폭염기간이 지속될 예정으로 가능하면 낮 시간 동안에는 논밭일 등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길 당부 드린다”며 “외출이 꼭 필요할 때는 가벼운 옷차림과 창이 넓은 모자 착용과 물병과 양산을 가지고 다니며 폭염에 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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