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동력과 환경에 의존했던 장어 양식에도 최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고창군 어가 부담을 훨씬 줄여줄 전망이다.

고창군은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2020년 수산 ICT융합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사업은 양식장 등 수산분야(생산·가공·유통 등)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하는 수산 ICT융합 사업을 지원해 수산업 생산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억원이다.

장기적으로는 수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뱀장어양식장 표준모델을 개발·확산시켜 수산분야 장·단기 성장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창군 선정과제는 ‘ICT기반 뱀장어양식장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으로 장어 양식에 중요한 수질(용존산소, PH 등)을 측정 장비로 실시간 제어,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환경에서 건강한 장어를 키워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대상 양식장은 심원면 용기리에서 28개의 수조를 보유해, 최대 약 150톤 물량의 뱀장어를 양식할 수 있다.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이 접목될 경우 폐사율 감소, 액화산소 비용 절감, 사료효율 향상으로 연간 최대 약 1억5000만원 정도의 경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양수산과 라남근 과장은 “ICT 기술을 활용한 양식 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생산성 극대화 및 양식 어가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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