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규 개인전이 갤러리 숨에서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인체풍경-주름’이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갤러리 숨의 기획전시인 ‘공감-공유’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작가는 인체 특히 인체의 주름에 주목한다.

인체주름은 이미 결정돼 타고 나는 것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체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때문에 주름은 삶의 리얼리티이며 인생이 살아온 시간의 기록이고 그 누구의 관여가 없는 진실의 흔적이다.

주름표현은 죽음이 아닌 삶의 의미와 가치를 얻을 수 있으며, 때문에 이번 전시는 주름의 확장된 개념인 자연으로 확장을 표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작가는 주름 인지 설치물을 통해 관람자로 하여금 미적 경험을 하게 만든다.

설치물은 형식적인 의미지만 이것을 통해 주름을 단계적으로 인지하고 주름에 대한 긍정적 체험을 유도한다.

또 각각 다른 주름들이란 작품은 동일한 이미지에 서로 다른 시계를 설치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각각 다른 삶의 시간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상에 대한 인지개념의 기준에 따라 판단과 인식이 다름을 경험하듯, 생활 안의 흔적인 주름 이미지를 통해 삶의 아름다운 흔적의 미를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주름표현의 연장선상에서의 이번 전시는 주름표현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범주로의 확장하는 계기의 전시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주름의 인지 범위를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4번의 개인전과 160여회의 단체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철규 작가는 전북청년위상작가상, 전북해외전시지원사업 선정, 전주문화예술마케팅지원사업 선정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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