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조직위 10월 개최
전라감영 복원기념 뜻깊어
전주부성통인청 개최 재연
전국대회-학생대회 본선

전라감영 준공 첫 행사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열린다.

전주시는 판소리 등 국악 분야 최고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완공을 앞둔 전라감영에서 펼쳐지게 됐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시는 오늘날의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모태가 조선 후기 전라감영 통인청과 전주부성 통인청에서 펼쳐졌던 판소리 경연이라고 하는 만큼 올해 대회는 예년과 비교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는 설명이다.

전주시와 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위원장 송재영)에 따르면 오는 10월 11일과 12일 이틀간 전라감영과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제4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38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본선경연을 개최한다.

올해 전주대사습놀이는 새롭게 복원된 전라감영에서 열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올해 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판소리명창, 농악, 기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판소리일반, 시조, 궁도, 판소리 신인, 민요 신인, 무용 신인, 고법 신인 등 13개 분야로 나뉘어 국내 최고 실력의 국악인을 뽑게 된다.

본 대회에 앞서 열리는 예선경연은 오는 9월 6일부터 25일까지 전주 천양정과 전주소리문화관, 전주덕진예술회관,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향교, 전라감영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시는 전국적으로 다방면의 참여자들이 모이는 만큼 코로나19 방역 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또한 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는 판소리, 농악, 관악, 현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시조, 초등판소리 등 9개 분야에 걸쳐 국악 꿈나무를 발굴한다.

조직위원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판소리 명창부의 장원에게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5000만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특히 경연심사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15년 구 전북도청사 건물 철거 후 2017년 11월 재창조 복원에 착수한 전라감영의 경우 전라감사의 집무실인 선화당을 비롯해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등 주요 핵심건물은 물론 측우대 및 가석, 폐석 등 조경시설물 설치와 조경공사가 완료된 상태다.

또 내삼문 및 외행랑, 담장 일부와 우물 복원, 다가공원에 자리한 전라감사 선정비 이전 등 공사도 마쳤다.

현재 관람객의 안전한 동선 확보를 위한 인도시설 일부 공정만 남겨두고 있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최초로 시작된 전라감영에서 다시 대회를 치르는 만큼 의미가 있다”면서 “명인·명창들의 성공적인 경연장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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