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분양가 상한제 시행탓
착공실적 4,089호 전년비 26.3%↑

전북지역의 주택 인허가와 주택매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6월 주택 동향에 따르면 따르면 전북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842호로 전년동월 328건에 비해 156.7% 증가했다.

또한 올해 들어 6월까지 상반기 주택 인허가 실적은 4천610호로 전년 같은 기간 3천868호에 비해 19.2% 늘어났다.

전국적으로는 3만3천79호로 전년동월 3만6천440호 대비 9.2%가 감소했으나 서울은 전년동월 대비 53.1% 증가했다.

이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지난달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이전 시기라는 점에서 인허가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주택매매의 경우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시장 불안을 가져온데다 각종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는 등 복합적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의 주택 착공실적도 늘어났다.

6월 전북은 700호가 착공돼 전년 같은 기간 458호에 비해 52.8%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인 1~6월까지 전체주택 착공실적은 4천89호로 전년 같은 기간 5천551호보다 26.3% 감소했다.

인허가 증가에 따라 준공실적도 늘어났다.

전북의 6월 주택 준공실적은 1천739호로 전년 같은 기간 1천538호에 비해 13.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인 1~6월까지 준공실적은 9천554호로 전년 같은 기간 8천584호 보다 11.3% 늘어났다.

반면, 주택 분양실적은 감소했다.

전북의 6월 주택 분양실적은 386호로 전년 같은 기간 820호에 비해 52.9%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인 1~6월까지 분양실적은 3천347호로 전년 같은 기간 4천305호에 비해 22.3%가 감소했다.

전북의 올해 6월 미분양 주택은 631호로 전달 661호에 비해 30호가 줄어 -4.5%의 증감률을 보였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전북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줄어들었다.

올해 6월 전북의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289호로 전달 293호에 비해 4호가 줄어 -1.4%의 증감률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전북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1만8천726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56.2% 늘어났다.

4개월 연속 감소하던 거래량이 조금씩 늘어났고 가격도 눈에 띄게 급등했다.

이와 함께 전월세 거래량도 20만946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2.7% 증가했다.

올해 6월 한 달만을 보더라도 거래일로부터 30일 이내인 신고일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은 3천925건으로 전월보다 18.7%, 전년동월보다 103.3%, 5년 평균보다 40.6%가 증가했다.

이 같은 주택 매매거래량 증가는 시중에 떠도는 풍부한 유동성 자금이 부동산에 밀려들면서 거래량 증가로 이어졌고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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