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 재난기본소득 지원 사업에 따라 제공한 군산사랑 선불카드 이용금액이 총 259억7900만원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에 따르면 도내 최초로 도입해 실시한 군산형 재난기본소득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지난달까지 총 이용금액이 259억7900만원에 달해 1인당 평균 9만9,155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3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로 시민생계가 어려워지자 군산형 재난기본소득 지원 사업 도입을 발표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지급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까지 총 26만2,768매(97.8%)의 카드를 시민들에게 지급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카드사용을 군산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월별 사용현황은 카드를 지급한 4월은 25만7,060건으로 63억7000만 원을 사용했으며, 5월에는 87만5,770건에 170억8800만 원으로 최고조에 달했다.

주요 사용분야로는 슈퍼마켓이 98억5500만원(37.9%)으로 가장 많았으며, 식당이 57억9300만 원(22.3%)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병원(6.8%), 주유소(6.4%), 정육점(4.8%), 운동용품(3.3%), 의류(2.9%), 미용실(2.9%) 등에 고루 사용됐다.

강임준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가 침체돼 힘들어하는 시민을 보면서 지역경기 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선제적으로 군산형 재난기본소득을 도입, 추진했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