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프리미엄 쌀 생산유통
전문경영체 11곳 중점 육성

외래 벼 품종의 재배면적을 축소하고 지역에 적합한 최고품질 벼 품종 선발과 보급이 추진된다.

특히 최고품질 벼 생산‧공급 거점단지 조성을 위해 전북 김제ㆍ고창, 경기 이천 등에 프리미엄 쌀 생산‧유통 전문 경영체 11곳을 중점 육성해 단지별 일관된 재배‧관리로 품질 향상에 나선다.

6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외래 벼 품종의 재배면적을 2024년까지 1만ha 이내로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에 적합한 최고품질 벼 품종 선발과 보급 확대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벼 재배 면적 가운데 ‘추청벼’, ‘고시히카리’ 등 외래품종 재배면적은 약 9%인 6만5천974ha로 집계됐다.

외래 벼 품종은 ‘밥맛이 좋다’는 막연한 소비자의 인식으로 수도권과 중부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병해충에 약하고 잘 쓰러져 국내 벼 품종보다 쌀 품질이 낮다.

농진청은 외래품종을 대체할 벼 신품종 개발을 위해 품종 개발 단계부터 수요자가 참여하는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연구(SPP)’를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국내 벼 품종의 품질경쟁력 향상과 외래품종 대체를 위해 최고품질 벼 품종 개발과 생산‧유통 공급거점단지 조성, 지역 특화품종 선정을 위한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밥맛, 외관품질, 도정특성, 내병충성 등 4가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선발한 ‘삼광벼’ ‘영호진미’ 등 최고품질 벼 품종을 외래 품종 대체 보급품종으로 이용, 재배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우수한 벼 신품종을 현장실증으로 재배 안정성을 확인하고 수확 후 소비자 평가를 통해 지역 특화품종으로 선정‧재배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벼 지역특화 품종 보급 및 외래품종 대체를 위해 3개 사업 25개소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신품종 이용 촉진 현장실증 연구과제로 7개 지역에서 다양한 벼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김상남 원장은 “외래 벼 품종 재배 축소와 국내 육성 최고 품질 벼 재배 확대를 위해 생산자‧지역농협‧RPC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역 수요에 적합한 벼 품종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최고품질 벼 품종은 전체 벼 재배면적의 24.8%인 18만1천13ha를 차지하며 매년 증가 추세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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