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연극협 '조선의반란'
모던판소리 '꽃찾으러···'
연극-무용등 17개작품 선정
10월 12일부터 유튜브 공개

전북문화관광재단의 ‘2020 전북공연예술페스타’ 구체적 일정이 공개됐다.

무대공연작품제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도내 예술단체 창작의욕 고취와 우수작품 발굴 지원을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는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등 총17개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통합발표회 형식에서 벗어나 공연 장소를 소리전당에 한정짓지 않으며, 모든 공연은 온라인 공개를 전제조건으로 한 제작에 나서게 된다.

즉 8월에 진행되는 모든 공연을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해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월 12일부터 31일까지 3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남원연극협회 ‘조선의 반란’, 배우다컴퍼니의 ‘자화상’, 무예공연예술단지무단의 ‘도, 설-귀신들이 전해주는 칼의 이야기’는 무대 공개는 하지 않고 오디오북이나 온라인으로만 공개를 하게 된다.

첫 무대는 11일 극단 까치동의 ‘귀신들’을 우진문화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귀신들이 한옥마을에 구경을 가는 모습부터 과거에 자신들을 괴롭힌 김선달을 찾아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연극이다.

모던판소리, ‘꽃 찾으러 왔단다’는 14일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마련됐다.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강제로 고향을 떠나게 된 4명의 여인들이 들려주는 시대의 아픔에 관한 이야기로,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고자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에 공연을 올린다.

퍼포밍아트 더 몸의‘백색비행’은 15일 군산예깊미술관 팔마예술창고극장에서 진행된다.

백색비행은 현 사회의 부조리한 구조 속에서 길들여진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표현한 공연으로, 자기 존재를 잊은 채 무감각해지는 현대인들을 거위의 습성으로 표현한 현대 무용 공연이다.

같은 날 한음사이실내악단의‘Jazz, 전주에 빠지다-에코즈 앙상블’은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국악과 시카고 재즈가 만나 어우러짐을 표현하는 공연으로, 두 선율이 만들어내는 흥과 멋이 느낄 수 있다.

또 뮤지컬수컴퍼니는 이날 뮤지컬 ‘꼬레아 우라’를 소리전당 모악당에 올린다.

꼬레아 우라는 동학농민운동 지도자로 활동하다 일본군에 의해 죽은 남정한의 딸 남자현과 임오군란으로 모든 가족을 잃은 사다코의 만남과 갈등을 그린 뮤지컬 공연이다.

극단 하늘 역시 같은 날 연극‘돈나푸가타, 여행’을 아하아트홀에서 진행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받는 상처와 이를 치료해 주는 위로에 관한 연극 공연이다.

널마루무용단은 16일 우진문화공간에서 ‘연향의 터’를 마련했다.

연향의 터는 전라감영의 복원을 축하하는 공연으로, 전라감영의 설화 인물인 관찰사의 일생과 전라감영의 선화당과 객사 등을 배경으로 하는 한국무용 공연이다.

무대지기의 연극 ‘내 맘 같지 않은 우리 이야기 맘’은 19일 소리전당 명인홀에서 만날 수 있다.

개원한지 40년이 되어가는 동네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세 명의 산모와 20년 경력의 노총각 간호사 이야기를 담은 연극 공연이다.

판소리앙상블 하랑가는 소리극 ‘콜비츠와의 대화’를 같은 날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린다.

소리꾼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콜비츠와 조우한 이야기를 담은 공연으로, 콜비츠의 절망, 분노, 그리고 슬픔의 이면이 결국 인간 내면의 따스함과 맞닿아 있음을 표현한 전통예술 공연이다.

한국무용협회 군산지부, ‘2020 진포아리랑(춤으로 보는 다큐)’를 20일 군산예술의극장 소공연장에 마련했다.

2020 진포아리랑은 군산의 역사와 내일을 한국무용으로 표현한 공연이다.

소리문화창작소 신은 음악공연‘사랑의 카운슬러’를 23일 소리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사랑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오페라 음악으로 엮은 공연으로, 사랑은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닌 정답을 만들어 가는 것임을 보여준다.

또 전북문화관광협동조합연합회 바라지는 ‘전주의 무가, 오늘 우리를 위한 씻김의 노래’를 20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써니Plant는‘월랑’을 22일 진안문화의집에서, 예술집단 고하는 뮤지컬 ‘말광량이 길들이기’는 22일 우진문화공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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