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패배 쓴맛 봐
김대중-최영규 등 거론돼
조용식 전청장 행보 귀추
출마시 태풍의 눈 부상

최근 3차례 익산시장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의 고토회복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014년 익산시장 선거에서 이한수 후보를 내세웠지만 무소속 박경철 후보에게 밀리면서 텃밭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실시된 시장 재선거와 2018년 지방선거 역시 정헌율 후보의 아성을 넘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긴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차기 시장 선거를 향한 당내 입지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민주당 소속 시장 후보군으로는 김대중 전 도의원을 비롯해 전정희 전 국회의원, 최영규 도의원, 김성중 전 경찰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입지자는 총선 이후 본격적인 세 불리기와 함께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재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았던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도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도전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장외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조용식 전 전북지방경찰청장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계진출 가능성이 높은 조 전 청장이 민주당 입당과 함께 시장 출마를 결심할 경우 선거판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인사들이 각개약진 하면서 민주당의 고지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무소속 정헌율 시장은 민주당 입지자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면서 3선 여정이 험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 시장과 민주당 후보 간의 맞대결이 예상된다”며 “민주당이 3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공정경선을 통한 최적의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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