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와 사람 - 김사랑대표-권동주 부대표 / 군산문화예술공간 아우라

초교학생들 중학교 진학후
연계과정 없어 안타까워
전공자-문화생활 공간필요
현대무용등 접목 흥미더해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보다 많은 문화를 접하는 통로가 되길 희망하는 젊은이가 있다.

군산에 소재한 문화예술공간 아우라 김사랑 대표와 권동주 부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문화예술공간을 만든 이유는 딱 하나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보다 많은 문화를 접해 향후 이들이 문화예술계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양분을 보급하자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다 해도 이들의 문화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도 한 몫 했다.

권동주 부대표는 군산 당북초등학교에서 국악관현악단 지휘자로 활동했다.

군산 당북초는 수년 전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었다.

매년 예술꽃 발표회를 통해 그동안 배운 것을 선보여 왔으며, 지역에서 특이하게 전통문화예술 거점 학교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하지만 중학교로 진학 후 연계과정이 없어 중간 탈락자가 다수 배출하는 안타까운 현상이 생겼다.

권동주 부대표가 문화예술교육공간 필요성을 느낀 이유다.

권동주 부대표는 “4학년 오디션을 통해 관현악단에 입단하면 3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된다. 학교 진학 후에도 계속 하고 싶다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희망이 많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워 답답하기도 했다”며 “국악이 점점 설 곳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국악에 입문하고 나아가 전공자나 문화생활에 도움을 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어렵지만 큰 결심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당초엔 올초에 공간운영을 시작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주 전에 임시로 문을 열었다.

당북초에서 보다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학생들의 노크가 이어졌다.

김사랑 대표는 “소재가 국악일 뿐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문화를 접하는 통로가 될 것이다. 재미있게 배우는 국악교육이 목표다”며 “아이들 흥미를 더하기 위해 현대무용과 샌드아트 프로그램 등 파트별 강사 6명이 활동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주된 교육은 전통예술이다.

같은 대학에서 선후배 사이로 지내며 국악교육에 많은 고민을 했던 터라 묵묵하게 자신들의 발걸음을 지속할 방침이다.

권동주 부대표는 “피아노는 잘 알지만 국악을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것에 대한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며 “이 교육사업이 잘 된다면 관련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갈 예정이다. 전통을 지키되 다양하게 변하는 현실을 반영할 방침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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