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사일정 운영 방안
지역특성 고려 단위학교 결정

전북도교육청이 각급학교에서 2학기 등교수업일을 최대한 확보할 것을 권장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이 10일 발표한 2020학년도 2학기 학사일정 및 등교·원격수업 운영 방안’에 따르면 기초학력 보장 및 원격수업으로 인한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비해 등교 방안은 각 지역 여건이나 구성원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위학교가 결정하도록 했다.

단 등교 수업시 동일 시간대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등교 및 급식시간 등은 조정 운영토록 했다.

또 부득이 등교·원격수업 병행시에는 교직원·학생·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고, 학부모 의견 수렴 시 전체 학부모에게 안내토록 했다.

도교육청의 이 같은 방침은 전북지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정도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행과 같은 1단계 유지를 전제로 한 것으로, 단계 격상 시에는 별도 지침을 안내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발생 및 지역 감염 등으로 전면 원격수업 전환은 학교·지역 단위로 등교 중지 시에만 시행하며, 이때 단위학교나 시·군교육지원청 단독으로 판단하지 않고 도교육청 및 방역당국과 협의 후 진행토록 안내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이외에 집중호우 등 풍수해 기상특보(경보)시에는 학교가 속한 지역의 특성과 여건에 따라 등·하교시간 조정 및 임시휴업,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학교장이 결정토록 했다.

학교장의 결정 및 시행 후 각 시·군교육지원청에 즉시 보고하고 시·군교육지원청에선 도교육청에 보고하는 절차로서 각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했다.

이때 심야시간 및 일과 시작 전에 긴급 결정한 경우 각 시·군교육지원청에 즉시 유선 보고 후 사후 절차를 따르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 2학기 교육과정, 평가·기록방안, 교육격차 해소 대책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은 8월 중으로 안내할 예정”이라면서 “단위학교에선 학교 구성원의 협의를 통해 기초학력 보장 및 코로나19 2차 대유행 등에 대비한 내실 있는 2학기 등교 방안을 마련·운영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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