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해찬대표-전대 후보
오늘 남원 방문해 일손돕고
통합당 정운천의원도 봉사
특별재난지역지정 힘실릴듯

여야 정치권이 수해 지역인 남원을 잇달아 방문한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도 12일 남원을 찾아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선다.

11일 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오는 29일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나선 이낙연 의원을 비롯한 김부겸 전 장관, 박주민 의원과 전북출신 한병도 최고위원 후보, 원내 의원단 등 50여명이 이 날 남원시 금지면 하도리 일대에서 복구 작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전북지역에 600㎜ 가까운 폭우로 발생한 각종 피해 시설에 대한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중앙당 차원의 현장 봉사활동이 진행되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수해복구 현장에서의 활동 역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별 활동의 일손 돕기에 나선다.

이번 민주당 지도부 방문으로 피해 규모가 큰 전북지역 남원과 순창 등 수해피해 지역들이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당·정의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재난상황실을 가동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별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당의 행사보다 수해 피해지역 국민들의 신속한 복구가 절실하다고 판단해 방문을 계획하게 된 것”면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피해지역을 직접 눈으로 보고, 특별재난지역 지정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정운천 의원도 이 날 섬진강 제방이 무너져 강물이 인근 마을을 덮친 남원시 금지면을 이 날 오전에 방문, 당원들과 피해 복구를 돕는다.

정운천 의원 등 미래통합당 예결위 호남 수해지역 현장 방문은 10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호남 피해지역 방문과 11일 통합당 소속 의원의 현장 봉사활동에 이은 세 번째 일정이다.

미래통합당 예결위원들은 이날 수해지역을 찾아 피해주민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피해 현황을 직접 살펴 적절한 예산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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