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본부4부7지점 조직개편
전주덕진-김제-무진장 추가
맞춤 보증지원-컨설팅 강화
소상공인 접근 불균형 해소

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용무, 이하 전북신보)이 업무의 효율성과 접근 편의성을 높여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개 지점을 신설한다.

그동안 소기업·소상공인 접근 불균형 해소 및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기능·역할 재고를 위해 지점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 만큼 조직을 확대키로 한 것이다.

11일 전북신보에 따르면 현재 1본부4부4지점 체제에서 이르면 오는 11월 3개 지점을 추가 설치, 1본부4부7지점 체제로 조직을 개편키로 결정했다.

이번에 추가 설치되는 3개 지점은 △전주시 덕진지점 △김제지점 △무진장지점이다.

당초, 1~2개 지점 신설을 논의했지만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맞춤형 보증지원 및 컨설팅 기능 강화에 대한 여론과 제3 금융 중심지 지정을 위한 금융환경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더해지면서 3개 지점 신설로 확정됐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내 전북신보의 역할의 중요성이 입증됐다는 점 역시 조직 확대에 힘을 실어줬다.

사실, 전북신보의 추가 지점 신설 등 조직 확대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여론은 어제오늘 형성된 것이 아니다.

그동안 본점 1인당 연간 평균처리 건수가 지난해 기준 3천259건, 일평균은 158건으로, 과도한 업무량에 따른 업무 적체, 직원 피로도 가중 등 업무 효율성 및 고객 서비스 하락 우려와 지역 간 보증 차별현상 발생에 따른 지적이 이어져 왔다.

더욱이 재정형편, 인구 등 지역 여건이 유사한 전남, 충남, 충북, 강원 등 5개 지역의 평균 지점(6.

4개) 개수에 미치지 못하면서 직원 1인당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 역시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에 이번 3개 지점 신설은 단순 규모의 확대가 아닌 기능·역할의 확대, 서민금융 기반이 더욱 강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그동안 본점에 집중된 업무가 분산되게 됨에 따라 업무효율성과 전문성 강화 등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과 기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금융소외 지역이었던 무주, 진안, 장수 등 동부권 내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됨에 따라 이용 편의 서비스가 강화될 전망이다.

 또, 김제지점 신설로 서부권 관리지역을 이원화해 수요자의 편의성 개선은 물론 향후 새만금개발의 가속화에 따라 파생되는 새로운 금융지원 수요에 적극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제3금융 중심지 지정을 위한 배후지 상권 활성화 지원 및 금융기관 연계 강화를 통한 환경과 인프라 지원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전북신보는 현재 인력 채용을 진행, 특히, 컨설팅 기능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도 보강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신설될 3개 지점의 보금자리를 찾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접근편의성이 지점 신설의 이유 중 하나였던 만큼 여러 후보지를 놓고 검토, 최적의 입지를 찾고 있는 것이다.

 전북신보 관계자는 “지점을 신설하는 일은 조직의 입장에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이에 전북도와 함께 지역의 여론은 물론 장단점, 타당성을 따져 오랜 고민 끝에 3개 지점을 신설키로 했다”며 “이에 이르면 올 11월쯤 3개 지점이 문을 열 수 있도록 절차대로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주는 전북신보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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