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화에 대응해 가면서 법 집행기관인 검찰의 책무를 충심으로 다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다”

배용원 신임 전주지검장은 11일 내부 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배 지검장은 “제도가 바뀌고 수사의 방식이나 범위에 변화가 온다고 해도 검찰에 부여된 본연의 역할과 책임까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헌법 가치와 법질서를 수호하는 기본 책무는 결코 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48년 검찰청법이 제정된 이래 지금처럼 검찰 제도 자체에 대한 위기가 있었는지 자문해 본다”며 “연유를 불문하고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결과를 자성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배 지검장은 겸손한 자세로 임하는 형사사법 서비스와 지역사회의 안정·발전에 기여하는 검찰의 역할 등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배 지검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창원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공안3과장, 법무부 법무심의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수원지검 1차장, 대검 공공수사부장 등 주요보직을 역임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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