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컴퍼니 15일 소리문화전당
가족을 잃고 일본으로 건너간
밀정 남자현의 애국 담아

뮤지컬 수 컴퍼니(대표 박근영)가 오는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대형 창작 뮤지컬 ‘꼬레아 우라’를 선보인다.

노티스 뮤지컬 ‘꼬레아 우라’는 ‘가족 모두를 잃고 우여곡절 끝에 일본으로 건너가 이토의 양녀가 된 사다코 그리고 사다코에게 가족을 인질로 잡혀 안중근의 의병 캠프로 투입, 밀정으로 활동했던 남자현의 각기 다른 방식의 애국을 담고 있다.

뮤지컬 ‘올 댓 재즈’와 ‘시카고’ 등을 통해 매력적이고 강렬한 눈빛을 선사했던 양시은 배우가 ‘사다코’ 역을, 중성적인 매력과 탄탄한 가창력을 지닌 이민아 배우가 ‘남자현’ 역을, 훈훈한 외모와 노련함 그리고 진정성으로 승부하는 김류하 배우가 ‘안중근’ 역을,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등 라이선스 뮤지컬의 주역으로 실력이 검증된 김성민 배우가 아시아통합을 꿨던 ‘이토 히로부미’ 역으로 합류했다.

더불어, 뮤지컬 수 컴퍼니의 소속 단원들도 갈고 닦은 실력과 그들만의 탄탄한 응집력, 그리고 새롭게 보여드리는 맛깔난 팔도 사투리 연기로 전북 팬층과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뮤지컬 ‘꼬레아 우라’는 ‘두 개의 태양, ’붉은 나비‘, ‘동양의 평화’, ‘평화의 기도’, ‘떠나지 못한 발걸음’ 등 스트링 위주 오케스트라 편성의 숨 막힐 듯 몰아치는 음악들과 다이나믹한 퍼포먼스, 그리고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속도감 있는 극적 전개가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상징적인 의상과 무대 구성으로 관객들의 패셔너블한 뮤지컬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근영 대표는 “그 어떤 작품보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새로운 대표작으로 전북을 대표하고,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한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최고의 콘텐츠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세선 작가 겸 작곡가는 “조선을 위한 두 여인의 다른 선택을 살펴보며, 현재에도 진행 중인 이념의 대립과 역사적 인물들의 숨은 이야기들을 재창조하여 각자의 신념과 기준은 ’틀림이 아닌 서로 다름이다. 곧, 이것이 바로 평화의 세상을 향한 첫 발걸음이 될 것‘임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각색 총 연출을 맡은 이주현 감독은 “가려져 있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고, 진정한 평화란 무엇인가란 의문과 함께 자존과 공생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려 한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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