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문화재단-개발公 '최하등급'

전북도의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 생물산업진흥원·경제통상진흥원 경영실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화관광재단과 전북개발공사, 문화컨텐츠산업진흥원은 전체 대상 기관 중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전북도는 12일 제6차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총 5개 평가 등급(가~마)별로 보면 생물산업진흥원, 경제통상진흥원이 최고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

‘나’ 등급에는 자동차융합기술원, 신용보증재단, 전북연구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여성교육문화센터, 국제교류센터 등이 포함됐다.

이어 테크노파크, 에코융합섬유연구원, 인재평생교육진흥원 등은 ‘다’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라’ 등급에 들었던 문화관광재단은 이번에도 ‘라’ 등급을 받아 2년 연속 최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제교류센터 역시 지난해 ‘라’등급을 받았으나 올해는 2단계 상승, ‘나’등급을 받았다.

전북도는 경영평가 결과를 해당 기관의 임직원 성과급 및 연봉과 연계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가 좋지 않은 기관에 대해선 컨설팅을 실시하고, 경영개선 계획을 수립·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라’ 등급 이하 기관은 다음해 정원 증원을 제한하고, 이를 어길 경우 페널티를 부여한다.

올해 경영평가는 특히 특성지표의 계획부터 추진, 관리체계와 이에따른 성과 적절성, 연계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PDCA(계획-실천-학인-환류)방식의 평가체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이를 통해 평가의 체계화와 결과의 수용성을 제고시켜 출연기관들의 지속적인 업무 효율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평가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평가 결과에 대한 환류 체계를 강화한 것이다.

또 문제점에 대한 개선대책을 발굴, 반영하여 합리적인 평가지표 개발과 개선방안을 끌어내, 출연기관의 실질적인 경영개선도 유도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출연기관의 경영성과에 대해 기관의 임무와 기능, 전략과 사업성과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분석으로 시의성과 실효성 있는 평가에 나설 계획”이라며 “출연기관 등이 설립 기반에 근거한 공공적 책무와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도록 경영개선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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